전 품목 5000원 이하로 구성
통합매입·해외 직소싱으로 초저가 구현
980원 팝콘·2980원 라면…162종 1차 출시
이마트는 전 품목을 5000원 이하로 구성한 새로운 자체 브랜드(PL) '오케이 프라이스(5K PRICE)'를 론칭한다고 13일 밝혔다.
오케이 프라이스는 지난해 7월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합병 이후 처음 선보이는 통합 PL이다. 전국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370여개 매장에서 동시에 판매된다. 온라인몰 SSG닷컴 쓱배송을 통해서도 구매가 가능하고,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2780여개 점포에서 배송되는 퀵커머스를 통해서도 주문이 가능하다.
이마트가 10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오케이 프라이스는 ▲초저가 ▲소용량·소단량이 특징이다. 상품의 가격을 880원부터 4980원까지 모두 5000원 이하로 구성했다. 일반 브랜드 상품보다 최대 70%까지 가격을 낮췄다. 또 이마트 주력 판매상품 대비 용량과 단량을 25~50%가량 줄였다. 1~2인 가구를 위한 5K PRICE부터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대용량 PL 'T-스탠다드'까지 상품 스펙트럼을 넓혔다.
14일 출시되는 첫 상품은 총 162종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포토씨유, 올리브유가 있다. 대형마트 평균 용량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기획했다. 이외에도 과자류는 980원, 1980원, 2980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해 저당·저칼로리·고단백 제품군도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250종으로 상품이 확대될 계획이다.
초저가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통합 매입 체계 구축과 해외 우수 제조사 활용 때문이다. 오케이 프라이스 상품을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동시에 판매하면서 기존 PL 상품 대비 매입량을 2배 이상 늘려 업계 최저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상품의 약 25%는 글로벌 제조사와 협업해 가격은 낮추고 품질은 높였다. '5K PRICE 휴대용 면도기 3중날 10입'은 글로벌 유통 업체의 OEM 제조로 유명한 형안그룹과 시루이사를 새롭게 발굴해 제작했다.
이마트는 이번 출시를 기념해 14일부터 27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케이 프라이스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이마트 앱과 에브리데이 앱에서 경품 추첨을 진행해 1등(5명) 고객에게는 24k 순금 1돈을, 2등(100명) 고객에게는 이마티콘 5000원을 증정한다. 이마트에서 오케이 프라이스 상품을 3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매 다음 날부터 13일간 사용 가능한 e머니 3000점을 지급한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5K PRICE는 초저가 영역에서도 '이마트가 만들면 다르다'라는 자신감의 결과물로 고객의 체감 물가를 낮추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통합매입을 통해 확보한 원가 경쟁력을 고객과 상품에 재투자해 지속해서 수익을 창출하며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