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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배터리 아메리카'(SKBA)

 

SK온이 미국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LFP(리튬인산철)를 앞세워 수천억원 규모의 계약 성사가 임박한 것으로 파악된다.

 

22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미국 조지아에 위치한 단독 공장 'SK 배터리 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SKBA) 12개 라인 중 2개 라인을 ESS 배터리 제조용으로 배정했다. 이 라인에서 생산하게 될 제품은 LFP 파우치 배터리다. SK온이 LFP 배터리를 양산하는 것, ESS를 양산하는 것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포드 전기차 전용 라인을 ESS용 LFP 생산라인으로 개조한다는 게 SK온의 구상이다. 개조 작업은 올 연말부터 시작한다. 포드로 납품하는 물량은 20일(현지시간) 첫 상업 생산을 시작한 합작법인 블루오벌SK(BlueOval SK)의 켄터키 1공장에서 담당하게 된다. SK온은 생산라인뿐 아니라 공장 내 ESS용 배터리 전용 창고도 함께 정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ESS용 배터리의 완제품 보관과 출하 물량 관리를 담당하는 설비를 손본다는 의미다. 양산 체제를 염두에 둔 조치로 읽힌다. 

 

업계에서는 SK온과 미국 내 전력사 간 ESS 수주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본다. SK온은 이번 라인 전환으로 연간 약 4GWh(기가와트시) 수준의 ESS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한 상황이다. 미국에서 ESS용 배터리셀 가격이 KWh당 100달러 안팎임을 감안하면 수주 성공 시 예상되는 매출 규모는 최소 수천억원에 이른다. 

 

SK 관계자는 구체적 계약 여부에 대해 "미국에서 다수 고객과 공급 계획을 논의 중이지만 계약 논의와 관련해 확인해 있는 내용은 없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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