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평형이 바뀌고 있다’
4년 전 부터 이어진 전용면전 59㎡의 청약 강세가 올해 들어서도 뚜렷하게 이어지며 기존 주류였던 84㎡를 완전히 밀어낸 모양새다.
9일 분양전문업체 리얼 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25일 기준) 민간 아파트 분앵에서 59㎡의 평균 1순위 경쟁률은 19.2대1로 84㎡(5.5대1)의 3배를 넘었다.수도권의 경우 격차는 더욱 벌어져 59㎡가 28.3대 1이었으며 84㎡는 4.8대 1에 그쳤다.
59㎡는 2022년 처음으로 84㎡를 경쟁률에서 앞지른 이후 매년 격차를 벌이고 있다.
반면 공급은 줄었다. 수도권 59㎡ 공급물량은 2020년 보다 올해 약 40% 가까이 줄었지만 수요는 오히려 탄탄해 경쟁률이 더 치솟는 추세다.전문가들은 고금리·대출 규제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 회피 및 작은 평수에도 특화설계를 적용한 상품성 강화 등이 소형 평형의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전통적인 국민평형은 84㎡였지만 최근 4년간 청약 데이터를 보면 무게중심이 59㎡로 뚜렷하게 이동했다”며 “분양가, 공급 부족과 자금 부담, 상품성 강화가 맞물리면서 소형 평형은 시장의 새로운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