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17 시리즈에 초슬림 신모델 '에어'를 추가하며 라인업을 재편했다. 한국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차 출시국에 포함돼 전략 시장으로서 위상을 재확인했다. 아이폰17은 이달 12일부터 사전 예약을 거쳐 19일 정식 출시된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신제품 행사를 열고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했다. 기본형 아이폰17과 고급형 프로, 프로맥스에 새로운 슬림형 모델 에어(Air)가 추가됐다. 디자인, 성능, 인공지능(AI), 카메라, 배터리 등 모든 측면에서 개선이 이뤄졌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수석 부사장은 “아이폰17 프로는 배터리 사용 시간을 대대적으로 늘려 준다”며 “스마트폰 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초고사양 작업이 필요한 사용자에게 업그레이드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작에서 가장 주목받은 모델은 아이폰17 에어다. 두께는 5.6㎜에 불과하다. 전작인 아이폰16 시리즈 플러스 모델의 7.8㎜보다 2㎜ 이상, 삼성전자 초슬림폰 갤럭시S25 엣지(두께 5.8㎜)보다도 얇다.
아이폰17 에어는 6.6형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에 120Hz 프로모션, 3000니트 최대 밝기, 전면·후면 세라믹 쉴드 2를 지원한다. 칩셋은 A19 프로, N1 무선칩, C1X 셀룰러 모뎀을 탑재해 애플 제작 칩 3종이 모두 들어갔다.
상위 모델인 아이폰17 프로·프로맥스는 영상 및 사진 성능이 강화됐다. 4800만 화소 메인·초광각·망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테트라프리즘 망원 렌즈는 4배 광학 줌, 최대 8배 퀄리티 줌을 지원한다. 레이저 용접 방식의 베이퍼 챔버, 알루미늄 유니바디를 통해 발열도 최소화했다.
운용체계는 iOS 26다. 애플 자체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적용된다. 메시지 자동 응답, 음성 기반 번역, 시각 검색, 요약 및 추천 기능 등 다양한 멀티모달 생성형 AI 기능을 오프라인에서도 실행할 수 있다. 초기에는 한국어를 포함한 9개 언어를 지원하고 연말까지 8개 언어가 추가된다.
한국은 호주, 캐나다, 중국, 콜롬비아,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영국, 미국, 베트남 등과 함께 올해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출고가는 아이폰17 125만원, 에어 159만원, 프로 179만원, 프로맥스 199만원부터다. 아이폰13 이후 모델을 반납할 경우 최대 108만원 상당 보상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애플은 이날 웨어러블과 오디오 기기 신제품도 함께 공개했다. 애플워치 시리즈11과 울트라3는 '수면 점수' 기능을 도입하고, AI 기반 운동 분석 기능인 '워크아웃 버디'를 지원한다. 울트라3는 1Hz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와 고정밀 GPS, 최대 72시간 배터리를 지원한다. 에어팟 프로3는 심박 측정 기능과 강화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하고, iOS 26 기반 청력 테스트·보청기 기능도 새롭게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