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23일 "한국 가상자산 분야 잠재력은 절대적으로 굉장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에 스타링크 화상 연결로 참석해 "가상자산의 미래는 매우 밝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차남인 에릭 트럼프도 영상 축사를 보냈다. 에릭 트럼프는 축사에서 "한국이 블록체인 분야에 가진 열정은 놀랍다"며 "한국의 훌륭한 분들과 대화할 때마다 큰 영감을 받는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이 가상화폐 분야에서 아시아 전체를 선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아시아 블록체인 산업에서 미국에 버금가는 확고한 리더로 자리 잡을 것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에서 가상자산뿐 아니라 실물자산 측면에서도 더 많은 사업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주니어는 비트코인 채굴 업체인 아메리칸 비트코인을 공동 창업해 운영 중이다. 이날 그는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 "정치적 이유로 은행 시스템에서 차단된 경험이 있다"며 "그제야 전통 금융이 폰지 사기의 먹이사슬 맨 위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차단될 수 있다면 누구든 그럴 수 있다"며 "비트코인은 금융을 민주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트럼프 주니어는 "대형 은행가 중 일부는 석 달 전까지도 비트코인이 사기라고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그들이 운영하는 기관들이 수십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통 금융은 여러 면에서 망가져 있다"며 "그에 반해 비트코인은 더 빠르고 비용이 덜 들고 공정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은행원이 책상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종이를 넘기는 데 사람들이 돈을 지불해왔다"며 "비트코인은 은행에서 계속 피를 빨린 사람들에게 번영을 준다"고 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아메리칸 비트코인을 통해 미국이 비트코인 인프라 주도권을 확보하도록 하겠다"며 "다음 금융 혁신의 리더십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