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페인 프로축구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 ‘리야드 메트로폴리타노’에 초대형 리본보드를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기장 최상단에 자리 잡은 리본보드는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원통형 구조로, 면적은 약 2천㎡에 달한다. LG전자는 발광다이오드(LED) 모듈을 그물망처럼 배열한 ‘메쉬 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기존 모델보다 최대 68% 가벼워 고층·곡면 설치가 용이하다.
화질도 강화됐다. 높은 휘도와 명암비로 낮에도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며, 발열과 전력 소모를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리본보드 외에도 경기장 입구, VIP와 선수 출입구, 프레스센터, 대기 구역 등에 3천㎡ 이상 규모의 디지털 사이니지가 함께 들어섰다.
LG전자는 현재 약 200개국의 스포츠 시설에 사이니지를 공급하고 있으며, 스페인 프로축구 경기장 80% 이상이 LG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글로벌 LED 사이니지 시장이 2029년까지 연평균 13.4% 성장해 1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는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솔루션으로 경기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팬들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