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227억원을 투입한 오세훈 시장표 정책 서울시 ‘한강버스’ 사업이 결국 전격 잠정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가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의 운항을 약 한 달간 중단하고 다음 달 말까지 승객 없이 운항나는 무승객 시범운항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시는 운항 초기 발생한 기술·전기적 미세 결함을 점검하고 전반적인 안정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무승객 시범 운항은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루 총 14회 잠실과 마곡 구간 왕복 7회를 운항하며 선박별 운항 데이터수집과 기상 상황 대응 능력 개선을 목표로 진행한다.
또한 선체 주요 부품, 기계 및 전기 계통의 성능을 점검하고 운항 인력의 숙련도와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정기권 이용자에 대해 추가 요금 5000원을 환불 할 예정이다. 해당 금액을 기후동행카드에 추가하면 한강버스까지 무제한 이용이 가능했었다.한강버스는 지난 18일 정식운항을 시작했으며 마곡부터 잠실까지 총 7개 선착장(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약 28.9㎞ 구간을 운행해왔다.
그러나 운항 초기부터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20일에는 폭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급증하면서 운항이 임시 중단됐도 22일에는 전기 계통 이상으로 일부 선박이 멈췄다.
26일에는 방향타 결함으로 출항 직후 회항한 사례도 발생했다.
이번 운항 중단 결정은 최근 잇따른 성능 문제를 고려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