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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온스당 38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 수준에 올랐다.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우려와 달러 약세가 겹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데 따른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런던 및 뉴욕 시장에서 금 현물은 온스당 3800달러를 상회했다. 금은 올해 들어서만 45% 급등하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정부 부채와 인플레이션 우려,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 불안이 상승세의 주요 배경이라고 지적한다. 

 

최근 랠리를 이끄는 핵심 동력은 서방 투자자들의 금 상장지수펀드(ETF) 대거 매입이다. 도이치뱅크는 “중앙은행과 ETF 투자자라는 두 가지 강력한 매수 세력이 동시에 시장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금 ETF는 최근 4주 연속 자금 유입세를 보이며 팬데믹 시기 기록에 근접했다. 9월 한 달 동안의 유입량은 약 100톤으로, 월간 기준 2020년 4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도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연방정부 자금은 3 만료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와의 협상에 나섰지만 단기 예산안 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 정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금은 달러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매력도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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