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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6거래일째 '폭풍매수'하며 싹쓸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미국발 인공지능(AI) 특수 속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대한 투자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최고 12만원까지 올리는 등 상향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겨울론' 모건스탠리까지 목표주가 11만원대로 상향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9월 10일~10월 10일)간 발간된 보고서에서 19개 증권사가 삼성전자 목표가를 올렸다. 나머지 보고서는 직전 전망을 그대로 유지, 최근 보고서를 낸 증권사 전부가 목표가 상향 의견을 제시한 셈이다.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건 지난 2일 보고서를 낸 한국투자증권(12만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HBM(고대역폭메모리)으로 시작되는 반등의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고 봤다. 

 

실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HBM3E 12Hi가 3·4분기 내 사실상 엔비디아 인증을 완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11Gbps 이상 샘플 역시 이미 엔비디아로 출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는 엔비디아 외 고객용 HBM3E 중심 판매를 이어가겠지만 내년 이후 엔비디아를 포함한 다양한 고객사로 HBM 매출이 확대되면서 HBM 출하량이 시장 평균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도 이날 삼성전자의 적정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BNK투자증권(9만1000원)·현대차증권(9만3000원)·메리츠증권(8만5000원)을 제외하면 모두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 원 이상으로 올렸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삼성전자 주가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노무라(12만3000원), 제프리(11만원), 씨티(11만원), JP모건(10만원), 골드만삭스(9만6000원) 등 다수 해외 증권사 및 IB들이 목표가를 상향했다. 특히 최근에는 반도체 겨울론을 제시했던 모건스탠리까지 삼성전자 주가를 14% 상향한 11만1000원으로 상향해 화제가 됐다. 

 

AI 특수에 레거시 반도체도 공급부족.. 랠리 당분간 더 갈듯

 

삼성전자의 상향 이유는 AI 특수에 더해, 삼성이 지배하는 D램 및 낸드 시장에서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 전망이 높아지면서 ‘슈퍼 사이클’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대감 속에 삼성전자 주가는 9월 한 달 동안 6만9700원에서 8만3900원으로 20.37% 상승했고, 이달 들어서도 급등세를 이어가다 지난 10일 9만44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역대 최고가는 2021 111 장중 기록한 96800원이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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