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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 진출 사례…카카오 음성 AI, 글로벌 오토모티브 시장 공략

공략 디케이테크인 이원주 대표(왼쪽에서 6번째)와 BMW그룹 안드레아스 스툼 R&D센터 코리아 총괄(왼쪽에서 5번째) 등 ‘BMW 한국어 음성 AI 시스템 구축 사업’을 위한 계약 체결식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카카오 계열 IT 서비스 기업 디케이테크인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 BMW에 차량용 한국어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공급한다.

디케이테크인은 27일 경기도 성남 본사에서 BMW그룹과 ‘BMW 한국어 음성 AI 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식에는 디케이테크인 이원주 대표, 김계영·조영준 부사장과 BMW그룹 안드레아스 스툼 연구개발(R&D) 센터 코리아 총괄, 세바스티안 펠서 구매·품질관리 본부장, 주양예 BMW 코리아 고객 부문 총괄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BMW 신차에 적용될 한국어 음성 기반 차량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디케이테크인은 카카오가 독자 개발한 AI 모델 ‘카나나(Kanana)’를 기반으로 차량 내 음성 AI를 구현한다. 운전자는 음성 명령으로 차량 기능을 제어하거나, 대화하듯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카나나’는 카카오가 개발한 다국어 대응 AI 모델이다. 한국어 처리 능력과 보안성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나나 기술이 해외 완성차에 처음 적용되는 사례다.

디케이테크인은 향후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 기능을 결합해 차량 내에서 보다 정교한 음성 제어와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BMW 차량에서도 카카오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활용한 개인화 경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원주 디케이테크인 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차량 제어 및 운영 경험과 카카오의 AI 모델을 결합해 한층 고도화된 오토모티브 AI 시스템을 구현하겠다”며 “BMW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어 기반 차량 음성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디케이테크인은 2015년부터 카카오 계열사를 대상으로 IT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2020년부터 공공·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분야는 그룹웨어 ‘카카오워크’, 스마트홈·차량 제어 등 음성 플랫폼, AI 챗봇, 정보시스템 구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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