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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이 3·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자 증권가에서 주가가 3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04% 오른 23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241만90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효성중공업은 연결 기준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7.3% 증가한 219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와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변압기 수요가 급증하자 수주 물량이 급격히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는 AI 데이터센터에는 고사양 변압기가 필요한 만큼 효성중공업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올해 초 40만6500원이었던 효성중공업 주가는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472.7% 급등했다. 

 

깜짝 실적을 내면서 이날 증권사 10곳이 효성중공업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으로 각각 30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유틸리티 회사들의 송전망 투자 확대로 초고압 변압기와 GIS(가스절연개폐장치) 등 주문 수량이 확대되는 중이며, 송전 전압이 500/765kV로 높아짐에 따라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숙련된 인력 확보의 어려움 때문에 주요 제작사의 증설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은 장기화 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100% 올렸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북미 765kV 전력망 구축, 유럽 친환경 제품 등 시장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 전압형 HVDC(초고압 직류송전) 개발과 그에 따른 국내 수주 가능성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향 매출이 늘어날수록 관세에 대한 노출도 확대하지만, 고객사와 관세 보전 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관세 보전분은 시차를 두고 후행해 반영될 수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100% 올린 300만원으로 제시했다. 

 

외국계 증권사에서도 효성중공업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실적 발표 후 JP모건은 효성중공업 목표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주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비중 확대' 의견도 유지했다. 

 

JP모건은 리포트에서 "효성중공업은 영업이익 측면에서 시장 컨센서스를 46% 상회했는데, 중공업 부문은 17%라는 사상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OPM) 기록했다" "강력한 미국 법인 마진과 11조원에 달하는 중공업 부문 수주잔고, 765kV 초고압 변압기/차단기 수주 성공에 따른 추가 마진 상승 등이 기대된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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