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소득층의 근로소득이 5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소득층의 근로소득은 늘어 빈부격차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7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의 지난해 평균 근로소득은 401만원이었다. 1년 전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하위 20%의 근로소득이 줄어든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전반적인 경기 부진 상황 등과 맞물려 저소득층이 많이 종사하는 임시·일용직 일자리의 취업 여건이 악화한 영향으로 보인다.소득 상위 20%(5분위) 가구의 평균 근로소득은 1억2006만원으로 3.7%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하위 근로소득 격차는 약 30배에 달했다. 이 격차는 2023년부터 2년 연속으로 확대되고 있다.
근로소득을 포함한 재산·사업·이전소득 등을 모두 합친 전체 소득에서도 양극화는 심화됐다.하위 20%의 전체 소득은 3.1%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소득 상위 20% 가구의 소득 증가율은 4.4%로 늘어났다.
하위 20%의 전체 소득 증가는 그나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하는 연금과 보조금 등의 공적 이전소득(5.1%) 등이 증가하며 전년보다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