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결국 투자경고종목 지정...신용거래 막힌다

SK하이닉스, SK스퀘어 최근 주가 상승으로 투자경고 종목 지정돼
투자주의종목 지정 후에도 ADR 상장 기대감으로 상승세 이어간 것이 원인
투자경고종목은 미수·신용거래 불가능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10일 저녁 SK하이닉스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고 공시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 후 10일 종가가 1년 전(2024년 12월 10일)의 종가보다 200% 이상 상승하고,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여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15일간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위원장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일수가 4일 이상인 점도 투자경고종목 지정 사유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에도 한차례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가 나왔지만 당시 주가가 하락하며 경고종목 지정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러나 이달엔 미 증시 ADR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58만7000원까지 오르자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것이다.

향후 2거래일 동안 40%이상 상승하면 매매 거래 정지가 된다.

투자경고종목은 매수시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해 미수거래가 불가능하고 신용융자로 매수할 수도 없다.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종목이 되는 11일은 선물옵션 만기일이라 주가 변동성 역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