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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또다시 '천장'을 뚫었다.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화폐 가치가 낮아지면서 안전자산인 금과 은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다. 

 

금값은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1돈 100만원을 눈앞에 뒀다. 22일 한국 금거래소에 따르면 22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24K) 가격은 1돈(3.75g)당 91만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만3000원(1.42%) 올랐다. 매입가 역시 76만6000원으로 5000원(0.65%) 상승했다.

 

국제 시장에서도 금값 랠리는 이어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한국시간) 기준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404.51달러로, 지난 10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4381달러)를 넘어섰다. 은 가격도 강세다. 은 현물 가격은 이날 오후 1시 14분 69.4549달러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로 오후 2시 40분 현재 68.8837달러로 소폭 밀렸다.이번 급등의 배경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꼽힌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석유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우크라이나가 지중해에서 러시아 유조선을 처음 공격하는 등 글로벌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과 은의 안전자산 매력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급 요인도 금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 블룸버그는 “금과 은이 1979년 이후 가장 강력한 연간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특히 금값은 각국 중앙은행의 매수세 확대와 금 현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에 힘입어 올해 들어 약 66%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당분간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지는 금값 랠리가 쉽게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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