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연휴 기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행 항공권 예약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면서, 한국이 중국의 ‘한일령’ 수혜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매체 디이차이징은 항공 데이터 분석 업체 플라이트매니저와 여행 플랫폼 취날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1~3일 중국 신년 연휴(위앤단) 기간 민간 항공 여객 수송량이 약 599만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하루 평균 약 196만2000명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수치다. 주말을 포함해 최장 8일까지 휴가를 연장하는 여행객이 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국제선 항공편 예약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서울행 항공권은 전년 대비 3.3배 급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한 해외 여행지로 꼽혔다. 베트남 호치민시와 하노이행 항공권 예약도 각각 3.2배와 2.4배 늘었고, 23~30세 직장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두드러졌다.장기 휴가를 이용해 남반구로 향하는 여행객도 증가했다. 뉴질랜드행 항공편 예약은 전년 대비 3.1배 늘었고, 브라질행 항공편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조지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비자 면제 국가행 항공편 예약 역시 모두 2배 이상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취날 통계에 따르면, 신년 연휴 기간 가장 인기 있는 해외여행지 상위 10곳은 모두 아시아 지역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과 방콕, 홍콩이 최상위권에 올랐다. 디이차이징은 과거 휴가철마다 상위권을 차지하던 일본은 이번 순위에서 존재감이 약화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변화는 춘절(중국 음력설) 예약 동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플라이트매니저 집계 결과, 춘절 연휴 출발 항공편 상위 20개 목적지 가운데 한국은 전년 대비 6.5% 증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일본·태국·호주 노선만 감소세를 보였고, 이 중 일본행 항공편은 40.5% 줄었다.반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라오스·미국행 항공편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으며, 캄보디아·러시아·아랍에미리트(UAE)·홍콩·싱가포르행 항공평도 10%이상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