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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는 편의점 사업 관련 영업이익 증가에 따라 자산이 늘어나 올해 처음으로 공시집단으로 지정됐다. /사진=BGF
BGF는 편의점 사업 관련 영업이익 증가에 따라 자산이 늘어나 올해 처음으로 공시집단으로 지정됐다. /사진=BGF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BGF가 올해 처음으로 자산 총액 5조원을 넘어서면서 공시대상기업집단(공시집단)으로 지정됐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BGF는 편의점 사업 관련 영업이익 증가에 따라 자산이 늘어나 올해 처음으로 공시집단으로 지정됐다. BGF 공정자산은 2021년말 4조8000억원에서 지난해말 5조700억원으로 2700억원 증가했다. 자산순위는 82위다.

 

올해 공시집단으로 지정된 곳은 82개 집단(소속회사 3076개)이다. 공시집단은 전년(76개) 대비 6개 증가했고 소속회사는 2886개에서 190개 늘어났다. 공시집단으로 지정되면 기업집단 현황과 대규모 내부거래, 주식 소유현황 등을 공시해야 하며 총수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받는다.

 

대규모 온라인 유통플랫폼 쿠팡은 자산총액 10조원이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상출집단)으로 지정됐다. 상출집단은 공시집단이 받는 규제에 더해 상호출자와 순환출자 금지 등의 규제가 추가된다.

 

상출집단은 전년(47)보다 1개 증가한 48개로 집계됐다. 소속회사 수는 61개 증가한 2169개다. 신규지정 집단은 엘엑스(LX), 장금상선, 쿠팡 등이다.

 

쿠팡은 거래규모와 매출증가, 물류센터 투자, 신규자회사 설립 등으로 자산이 증가해 기존 공시집단에서 상출집단으로 넘어왔다. 쿠팡의 공정자산은 2021년말 8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1조1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자산순위는 53위에서 45위로 8계단 뛰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시장 성장, 해운운임 상승 등에 따라 해운·온라인 유통 업종 주력 집단들의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상승했다"며 "장금상선(해운)과 쿠팡(온라인유통)은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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