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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신약 사업을 확대한다. 사진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LG화학이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신약 사업을 확대한다. 사진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석유화학업체인 LG화학이 전지·친환경 소재와 혁신 신약 등을 3대 신성장동력의 사업 비중을 확대한다. 톱 글로벌 과학 기업이 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겠다는 의도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전지 소재와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의 매출 비중을 지난해 21%(6조6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57%(40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별 매출 목표는 ▲전지 소재 30조원 ▲친환경 소재 8조원 ▲신약 2조원 등이다.

 

LG화학은 전지 소재 매출 확대를 위해 이미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양극재 외에 분리막, 탄소나노튜브(CNT) 등 부가소재 사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퓨어 실리콘 음극재,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등 신소재 연구·개발(R&D)에도 힘을 쏟는다.

 

기술 영역에서는 파우치, 원통형 배터리 중심의 하이니켈양극재 제품군을 확대하고 니켈 비중 95% 수준의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 양산을 추진한다. 전기차 대중 소비 시장 공략을 위해 고전압 미드니켈, 리튬인산철(LFP), 망간리치 등 중저가 양극재 제품군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도 한다.

 

친환경 소재 사업은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공략을 위해 기계적·화학적 재활용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기계적 재활용은 사용된 플라스틱을 수거해 잘게 분쇄한 뒤 혼합 및 재생산 하는 것을 의미한다. 화학적 재활용은 플라스틱을 고온·고압으로 분해해 새로운 플라스틱 원료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LG화학은 세계 최초로 색이 바래지는 기계적 재활용의 단점을 보완한 PCR 화이트 ABS 상업화에 성공했다. 화학적 재활용과 관련해선 충남 당진에 연산 2만톤 규모의 초임계 기술을 적용한 열분해유 공장을 짓는다.

 

항암·대사질환 영역에 자원을 집중해 후속 신약을 지속 상용화한다는 계획도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항암 시장인 미국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FDA 승인 신약 포티프다를 보유한 미국 아베오를 인수하고 항암신약 개발 가속화와 유망 신약물질도입을 검토 중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완성하고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이라는 3대 핵심사업을 보유한 글로벌 과학기업으로의 대전환을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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