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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4일(한국 시간) 기준 금리를 또다시 동결하기로 했다. 3번 연속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현 5.25~5.50%를 유지하게 됐다.

 

동결 선언에 미국 뉴욕시장에서 다우지수는 30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 관심사는 금리 인하 시기다.

 

연준은 내년 말 기준 금리를 4.6%로 예상했다. 금리가 현재보다 1.0% 포인트 안팎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내년 중 3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 금리를 5.25~5.50%로 유지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다. 

 

연준은 40년 내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다가 지난 6월 15개월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이어 7월에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밟은 뒤 9월, 11월에 이번에 다시 금리를 동결하는 결정을 내렸다.

 

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로 한미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2.0%p로 유지됐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달 30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동결했다. 7연속 동결이다.

 

글로벌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연준이 언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인가라는 점이다.

 

연준 위원들의 점도표를 보면 2024년에는 3번의 금리 인하를 통해 기준금리를 평균 4.6%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2025년에는 4번의 금리인하를 통해 1.0%포인트 더 낮아지고, 2026년이 돼서야 연준의 목표치인 2.0~2.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경제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내년 6월은 돼야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CNBC 방송이 이코노미스트와 전략가, 분석가 등 전문가 3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6월에 가서야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답했다. 

 

그 이전을 예상하는 전문가도 일부 있었지만, 응답의 절반을 넘긴 첫 달은 6월이다. 7월로 가면 응답률이 69%까지 상승했다. 

 

내년 1년간 금리인하 예상 폭은 평균 0.85%p였다. 금리 선물 시장은 1.2%포인트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예상하는 만큼 기준금리 인하가 빠르거나 공격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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