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수온이 점점 오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바다가 뜨거워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우리나라 7월 바다 평균기온이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2021년 7월은 최근 10년 평균과 비교해 동해가 3.6℃ 높았다. 연해주~동해 북부는 평년보다 무려 8℃나 상승했다.
바다 수온 상승으로 해양 생태계 급변화
수온이 높아지면 적조현상이 발생하는데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가 낮아지고, 어패류가 호흡을 위한 산소의 양이 적어져 물고기들이 질식해 폐사하게 된다. 또한 해수는 팽창하기 마련이다. 여기에 빙하 손실로 해수가 증가하면서 해수면이 상승한다.
적조예보 :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100 개체/ml이상일 때 각각 발령한다.
지구 평균 해수면 상승은 매년 ‘1.8±0.5mm’ 정도인데 우리나라는 매년 2.74mm로 상승 폭이 더 크다. 여기에 제주도는 매년 4.75mm로 전 지구 평균 상승보다 3배에 이르고 있다. 해양 기후변화에 따라 태풍 발생 해역의 수온 상승, 북극 기온 상승, 저염분수 빈도 증가로 태풍이 북상할 때 세력이 커지고 있다.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으로 태풍이 우리나라로 올 가능성이 증가했다. 7~8월 집중했던 태풍이 21세기 중반에는 6~9월로 확장되고 있다.
9월 태풍 발생이 20% 늘어났다.
바다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1. 바다의 열평형
바다는 대기 중의 과다한 열을 함유해 주며 지구 기온이 상승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2. 식량의 바다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수산물은 인류에 25%의 생물 상품과 16% 이상의 동물성 단백질을 제공하여 세계 식량안보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바다는 우리 인간이 섭취하는 단백의 40% 이상을 공급해줄 만큼 식량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3. 지구 기후 안정
바다가 품고 있는 잠열로 인해 지구 대기의 변동이 불안정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4. 이산화탄소 억제
바다는 인간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품어주어 지구의 기후 변화를 저지해 준다.
5. 광물자원의 바다
바다에는 인류의 산업을 지탱하는 다양한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데, 심해저의 석유 및 가스 생산량이 매우 풍부하다고 한다.
바다의 경제적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바다의 가치를 수치화하거나 돈으로 환산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으나, 세계자연기금(WWF)에서는 바다의 연간 GDP 규모를 2조 5000억 달러로 환산하였다. 이어 WWF에서는 바다의 자산 가치도 환산해보았을 때, 무려 24조 달러의 가치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금액을 한화로 계산하면 2경 9천 조이다.
이 정도 가치를 지니고 있는 바다는 우리 지구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라고 볼 수 있다.
수온과 경제 가치의 관계
수온이 올라가며 발생한 바다의 산성화는 바다의 경제적 가치를 줄어들게 만든다.
바다가 산성으로 변하는 이유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증가 때문인데, 바다는 전체 이산화탄소의 약 3분의 1을 흡수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산화탄소의 양이 급격하게 증가함과 함께 수온이 높아지면서 바다의 허용량 이상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게 된다. 이로 인해 바다의 산성화가 갈수록 높아지고 어류의 수획량도 줄어들면서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과학지 '사이언스'에 발표된 논문을 보면 우리가 먹는 생선은 2048년도부터 먹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당장 바다가 사라지면 우리 인간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물이나 해양생물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우리 인간은 바다가 없으면 숨을 수지 못할 수도 있다. 바다는 지구 산소의 75%를 생산하고 이산화탄소의 50%를 흡수해 우리가 편안하게 숨 수리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하지만 바다에 문제가 생긴다면 우리의 산소공급은 보장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바다는 태양에너지의 80%를 흡수해 지구의 온도를 유지하게 하는 열 저장고 이기도 한다. 이러한 기후조절 기능은 바다가 베푸는 큰 혜택 중 하나로, 만약 대기와 물의 순환이 파괴될 경우 해수의 온도에 변화가 생겨 허리케인과 같은 거대한 자연재해를 비롯해 다양한 생물이 멸종하는 등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참고 :
1. 아이뉴스 : https://m.inews24.com/v/1398948
2. 수협 :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suhyup_bank&logNo=222744151307&navType=b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