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바이든, 선거운동 국면서 금리인하 시사
파월 연준의장도 “NOT FAR”
2023년 1월 이후 동결 韓기준금리
4월 총선 후 내려갈지 관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상원의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멀지 않았다(Not Far)”는 취지로 발언해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2023년 1월 이후 14개월째 멈춰있는 한국의 기준금리(3.5%)도 내려갈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러스트벨트’(rust belt·쇠락한 북동부 공업지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를 방문해 진행한 선거 유세에서 연준을 “이자율을 정하는 그 작은 집단”이라고 칭하면서 “나는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가 그 확신을 갖게 되면, 그리고 우리는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는데(not far),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 본선 재대결이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개전 선언’ 성격을 띤 국정연설 다음날 경합주 유세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의 금리 인하 발언은 향후 미국 경제와 관련한 긍정적 전망을 강조하며 지역 표심을 얻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관측속에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 국면에서 0%대로 떨어졌던 기준금리는 2021년 8월을 기점으로 2023년 1월까지 딱 2차례의 금통위를 제외하고 쉴새없이 올랐다. 2020년 5월 0.5%였던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21년 7월까지 1년 2개월간 이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후 계속해서 오르면서 1년 5개월동안 3%포인트나 상승했다.

한은 기준금리

이는 결국 대출을 일으킨 사람들의 이자부담을 가중시켰으며,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변동형 금리로 받은 사람들의 생활이 상당히 어려워졌다. 코로나19 때 2억원을 2.5% 금리로 30년 상환 조건으로 빌린 사람은 매달 80만원 정도의 원리금을 갚았지만, 이 사람이 6개월 변동금리 상품을 채택했다고 가정하고 현재 금리가 4.5%라고 가정할 경우 월 상환해야 하는 원리금은 102만원 가량으로 20만원 이상 훌쩍 뛴다. 실제 코로나19 때 주택담보대출을 2%대로 받은 사람들의 금리는 최고 5%대까지도 뛰어오른 경우가 꽤 된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신호는 꾸준히 있어왔기에 이 기대감으로 은행채 등 금리는 이미 내려가있는 상태다. 또 지난 1월 주담대·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본격 시작되면서 은행권 간 금리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금리는 최고 수준보단 떨어져있다.

다만 미국이 금리이하를 단행하고, 우리 금통위에서도 4월 인하를 단행할 경우 이자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

반대로 예금 수요는 ‘금리인하 전 막차를 타자’는 사람들의 심리 속에 높아지고 있다. 2~3월 은행권은 특판 내지는 이벤트 판매를 통해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에 기존보다 높은 금리를 부여하고 있다. 우대금리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주요 시중은행들은 정기예금 금리를 3%대 후반~4% 초반까지 부여하는 상품을 판매중인 상태다.
원문기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