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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의 생태계를 보면 다양한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칩리스 기업이 있다. 칩리스 기업은 말 그대로 반도체 칩을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지 않은 설계 기업을 말한다.

 

칩리스 기업은 주로 IP(Intellectual Property)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IP 기업은 반도체 칩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블럭(코어)을 제공하고 있다. 반도체 설계는 블럭을 쌓아가는 일련의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설계를 할 때 많이 쓰는 블럭은 반도체 기업이 직접 설계하지 않고 설계가 이미 되어 있는 블록을 가져와 설계하는 것이다.

 

이런 IP 기업으로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ARM이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모바일 분야에 특화된 기업으로 스마트폰의 IP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시높시스나 케이던스와 같은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 기업들도 다양한 IP를 고객에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비디오 코덱 분야에 특화된 칩스앤미디어라는 IP기업이 유명하다. 참고로 이 기업은 텔레칩스의 자회사이다. 국내에는 IP 기업이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대부분의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해외 IP를 쓰고 있다. 나아가 IP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종합반도체 기업이나 팹리스 기업도 있지만 개발에 비용,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빌려쓰는 추세이다.

 

이외에도 디자인하우스(Design House)라는 기업이 있는 데 이 기업도 칩리스 기업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디자인하우스는 팹리스 기업의 설계를 파운드리 기업에 맞게 재설계를 해주는 기업이다. 국내 디자인하우스는 주로 후공정의 설계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파운드리 기업마다 제조공정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제조를 위해 설계자산은 파운드리 기업에 맞게 다시 설계를 해야만 한다. 따라서 디자인하우스는 팹리스 기업과 파운드리 기업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하게 된다.

칩리스의 수익 모델

 

출처 : 반도체 비즈니스 전문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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