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대표적인 청년주거정책인 '청년안심주택'이 올해 첫 입주자 모집에 나섭니다. 강남과 용산 등 서울 중심지에서 월 10만 원대에 거주할 수 있어, 역대급 경쟁률이 예상됩니다.
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9일 총 1485가구(신규공급 1356가구, 재공급 129가구)에 대한 '2025년 1차 청년안심주택 모집공고'를 냈습니다.
청약 접수는 4월 21일부터 23일까지며, 서류심사 대상자는 5월 9일 발표됩니다. 이후 소득 및 자산 심사를 거쳐 8월 29일 당첨자가 확정되며, 10월 입주를 시작합니다.
청년안심주택은 서울시와 민간이 무주택자 청년(만 19~39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역세권과 간선도로 인근에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공공임대, 민간임대 오피스텔을 공급하는 사업입니다.
1차 공급 대상은 △도곡 더써밋타워 △광운대역 다움하우스 △용산 남영역 롯데캐슬 헤리티지 등 총 서울 전역 총 14개 단지입니다.
청년안심주택의 임대료는 주변대비 최대 30% 수준입니다. 실례로 '용산 남영역 롯데캐슬 헤리티지' 전용 23.97㎡ A형의 경우 보증금 4260만 원, 월세 18만 8000원에 거주가 가능합니다.
신규 공급되는 '도곡 더써밋타워' 전용 18A 타입은 월 임대료 18만 6000원에 계약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인근 오피스텔 평균 월세의 약 30% 수준입니다.
최초 계약 기간 2년에 4번의 재계약(2년)이 가능해 조건만 맞는다면 같은 곳에서 저렴하게 10년 동안 살 수 있습니다. 다소 높다고 여겨지는 보증금도 최대 50%, 4500만 원을 무이자로 지급해 주거비부담이 줄어듭니다.
공공임대의 경우 생계급여 수급 여부, 소득, 자산에 따라 가입요건을 봅니다. 생계급여 등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1순위 대상에게 우선 입주 기회가 돌아갑니다. 2순위는 본인과 부모의 소득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인 청년, 3순위는 본인의 소득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를 충족하는 경우입니다.
1인 가구는 소득 요건에 20%포인트를 가산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20%(431만7797원) 이하면 3순위 소득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산 제한은 총자산 가액이 2억 5400만원(3순위) 이하, 차량가액은 3803만원 이하여야 합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따르면, 지난해 3차례 진행된 청년안심주택 공공임대 입주자 모집 평균 경쟁률은 1차 86.19대 1, 2차 97.34대 1, 3차 60.3대 1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는 총 3차례 26개 단지, 8050가구의 청년안심주택을 공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