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서 1시간10분가량 진행
한미 양국의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재무부 청사에서 첫 번째 ‘2+2 통상 협의(Trade Consultation)’를 마무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장 깜짝 등장이 관심을 모았지만 이날 회의는 트럼프 없이 종료됐다.
이날 협의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미국측에서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오전 8시8분부터 9시18분까지 1시간 10분가량 진행됐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본격화된 이후 양국의 재무·통상 수장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의 테이블에는 최지영 기재부 국제 국제 차관보, 민경설 대외경제국장, 강영규 대변인과 함께 산업부의 박성택 산업부 1차관, 장성길 통상정책국장, 대미협력TF과장이 함께 배석했다.
정부는 기재부 산업부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통상 전방위 대응 협상단을 꾸렸다.
이번 협의에서 관세 문제를 넘어 미국측이 주장해온 자동차 농산물 등 주요 품목의 비관세 장벽 문제도 포괄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협상 카드로 조선업 협력·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 등을 준비했다. 특히 한국 수출의 주력 품목인 자동차를 비롯해 한국에 책정된 25%(보편관세 10% + 국가별 상호관세 15%) 상호관세를 철폐하거나 최대한 낮추는 것도 주요 목표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