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NASDAQ) 증권거래소가 내년 거래 시간 연장을 앞두고 한국을 찾아 국내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엽니다.
미국 주식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만큼 직접 한국을 찾아 투자 유치 기회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스닥은 오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 증권사의 해외 주식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합니다.
행사에는 개릭 스태브로비치 나스닥 데이터프로덕트 헤드 등이 참석해 아시아에서의 주 5일 24시간 거래 수요, 야간 주식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과제 및 필수 요건, 패시브 투자 성장 속 지수 제공자의 역할 변화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나스닥이 내년 거래 시간 확대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들과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나스닥은 내년 하반기부터 거래 시간을 24시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미국 양대 증권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증권거래소는 현재 월~금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익일 오전 5시)까지 정규장 거래가 이뤄지며, 정규장 앞뒤로 개장전 거래와 시간외 거래가 운영됩니다.
나스닥이 한국을 직접 찾아 행사를 여는 것은 미국 주식에 대한 한국 투자자의 관심이 뜨겁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최근 1천200억달러(약 164조8천억원)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지난해 뉴욕 증시가 활황을 띄면서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투자가 급증했습니다.
탈 코헨 나스닥 대표는 "투자 기회 확대와 강력한 규제 프레임워크 기술 및 의료 등 고성장 섹터로의 접근성에 힘입어 보다 많은 아태 지역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거래 시간 확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