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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력 기반해 개인 맞춤형 노출
실시간 교통정보 반영…모빌리티 강화

 

국내 양대 플랫폼 네이버와 카카오가 대표 서비스 중 하나인 '지도'에 서로 다른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양사 모두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초개인화 서비스를 지향하지만 네이버는 검색과 추천에, 카카오는 실시간 위치에 방점을 찍었다. 이를 통해 플랫폼 이용 시간을 늘리고 AI 슈퍼앱으로 확장을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검색 데이터 기반 생활 전반서 추천

네이버지도에 이달 도입된 '발견' 기능
네이버지도에 이달 도입된 '발견' 기능

네이버는 최근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에 '발견' 기능을 새로 심었다. 이용자의 검색 이력과 활동, 관심사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철저히 개인에게 맞춤화한 장소 정보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예를 들면 '내 활동 기반 추천 장소', '지금 많이 찾는 장소', '인기 있는 저장리스트', '주변에서 바로 쓸 수 있는 혜택', '전국 핫플레이스' 등 여러 주제별 추천 영역을 이용자별로 모두 다르게 구성한다.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초개인화 서비스다. 

 

MZ세대의 관심이 높은 팝업스토어 정보도 지도 앱에 추가했다. 이용자는 뷰티, 테크, 푸드, 도서 등 다양한 카테고리와 검색 필터를 통해 관심 있는 팝업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주행 기록과 AI를 결합한 '자동 목적지 추천' 기능도 선보였다. 앱 실행만으로 자주 가는 장소를 바로 안내해준다는 점에서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단순히 '보는' 지도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실생활 전반에 도움이 되는 검색에 맞춤화된 추천까지 해주는 것이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가 모든 서비스에 AI를 적용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지도에도 적용하고 있는 것인데, 자체 데이터가 풍부해 초개인화 타깃팅에도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지도서 움직이는 열차…"1분도 아낀다"

카카오도 이달 카카오맵 앱에 초정밀 지하철 서비스를 도입했다.
카카오도 이달 카카오맵 앱에 초정밀 지하철 서비스를 도입했다.

카카오는 카카오맵 앱에 초정밀 지하철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하철 운행정보를 분석해 지도 위에서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열차 위치를 볼 수 있게 한 게 특징이다. 열차 도착까지 남은 시간도 확인할 수 있다. 

 

지하철 경로를 안내할 때도 '호선'이 아니라 '시간'이 중심이다. 출발 시간을 입력하면 가장 빠른 경로와 도착 시간을 AI가 계산해준다

 

버스의 경우 실시간 위치는 물론 도착 예상 시간까지 예측해 안내한다. 노선별 과거 운영 기록을 기반으로 잔여 좌석과 혼잡도까지 알려주는 서비스인데, 차가 많이 막히거나 배차간격이 들쭉날쭉한 곳에서 사용하면 유용하다. 

 

모빌리티 연계 서비스를 강화한 것도 눈에 띈다. 카카오맵에서 길찾기 기능을 이용하면 하단에 택시 소요 시간도 함께 노출해 카카오T 앱으로 택시 호출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을 한참을 기다려야 할 때 쉽게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맵의 이 같은 실시간 위치 특화 기능은 현재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중으로 오는 하반기 출시될 AI 메이트 '카나나'와도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이창민 카카오 길찾기스쿼드 리더는 "앞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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