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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제주삼다수

 

제주 삼다수 생수 유통권을 따내는 경쟁 과정에 광동제약과 동화약품, 풀무원식품이 출사표를 냈다. 농심은 고심 끝에 입찰 참여를 포기했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삼다수의 제주도 외 국내 유통을 맡을 위탁 판매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접수가 이날 오후 6시 마감됐다. 이번 사업은 기존보다 사업 범위가 확대돼 제주도와 자사 온라인몰을 넘어 전국 모든 유통 채널을 포함한다.

 

광동제약은 2013년부터 13년째 제주삼다수 소매 판매를 이어온 회사다. 지난해 개별재무제표 기준 9748억원 매출 중 삼다수 매출이 3196억원으로 33%를 수준이다. 만약 제주삼다수 유통권을 잃게 되면 33%의 매출이 갑자기 줄어드는 변화를 겪을 수 있다.

 

풀무원식품도 입찰에 참여했다. 삼다수 유통 경쟁에 풀무원 계열사가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풀무원식품은 풀무원 100% 자회사로 두부, 면, 나물 등의 국내 식품제조와 건강케어제조, 식품서비스유통을 하는 회사다. 풀무원은 계열사 중에 풀무원샘물로 생수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동화약품도 입찰에 참여했다.

 

농심은 입찰에 나서지 않았다. 농심은 1998년부터 14년간 제주 삼다수 유통을 담당한 바 있다. 최근엔 백산수로 생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백산수와 사업이 겹치는 부분이 있고, 백산수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농심 생수 브랜드 백산수는 시장점유율 8% 정도로 제주삼다수(40%),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13%)에 이어 3위 수준이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풀에서 무작위로 압축된 7인의 평가위원회를 통해 오는 29 제안서 발표와 평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량적평가(30), 정성적평가(70) 합산점수가 70 이상인 업체 고득점 순에 따라 오는 30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상 절차를 통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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