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손흥민이 올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다. 10년 간 이어진 ‘토트넘의 에이스’ 시절도 막을 내리게 됐다.
손흥민은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앞서 별도의 발언을 통해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말씀 드려야 할 부분이 있는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한국어와 영어로 이 같이 알렸다.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클럽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그는 토트넘 이적 이후 2021~2022시즌 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2024~2025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최근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되며, 이번 방한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 마지막 일정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고, 이날 발표로 현실화됐다.
손흥민의 향후 행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는 “오늘 어디로 떠난다고 말씀드리려 이 자리에 온 건 아니"라며 "해야될 일(경기)이 있기 때문에, 향후 거취는 좀 더 결정 나면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손흥민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펼친다. 한국에서 치를 이 경기가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