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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2.40포인트(-1.23%) 내린 43,588.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1.38포인트(-1.60%) 내린 6,238.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72.32포인트(-2.24%) 내린 20,650.13에 각각 마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미국의 고용 사정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7만3000명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10만명)을 밑돌았다. 5∼6월 일자리 증가 폭은 종전 발표 대비 총 25만8000명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상승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양호한 상황을 지속하고 있었다는 종전 고용 보고서 발표와 달리 최근 몇 달 새 미국의 고용 증가세가 눈에 띄게 약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세 충격에 따른 경기 둔화가 이미 나타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JP모건체이스(-2.32%), 뱅크오브아메리카(-3.41%), 웰스파고(-3.53%) 등 미국 대형 은행주들이 경기 둔화에 따른 대출 부실화 우려에 모두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새로운 상호관세율을 설정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관세발 경제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스콧 렌 선임 글로벌시장전략가는 "대기업들이 엇갈린 실적을 낸 가운데 그동안 증시는 랠리를 펼쳐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광범위한 관세 시행과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보고서를 보게 된 것"이라고 약세 배경을 설명했다.

 

일명 '공포지수'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 이날 20.38 전장 대비 3.66포인트 상승해 지난 6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이에 따라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서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1.78% 상승한 3348.71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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