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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IT자산관리 업체 9935만불 인수
연 3.5만톤 동 생산량, 15만톤 확대

 

고려아연이 미국의 IT 자산 관리 업체 MDSi(Management Data Systems International)를 1378억원에 인수했다. 고려아연은 2022년 이그니오홀딩스, 2024년 캐터맨 등을 인수하며 미국 전자폐기물 시장을 키우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달 미국 중간 지주회사 페달포인트 홀딩스를 통해 MDSi와 이 회사의 자회사 TSG(TechSource Global)를  9935만2659달러(1378억원)에 인수했다.

 

MDSi는 네트워크 장비 재판매와 IT 자산 폐기(IT Asset Disposition) 전문 기업으로, 1990년에 설립됐다. AT&T 등 미국 통신사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며 성장했다. 2020~2023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7%에 이르고 작년 EBITDA(감각상각비를 더한 영업이익)는 11.1% 수준이다. 

 

고려아연은 MDSi 인수를 통해 미국 전자폐기물에서 동을 추출할 수 있는 기반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기존 전통적인 동정광을 활용한 동 제련 방식이 아닌 전자폐기물 등에서 동을 추출하는 자원순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려아연은 2022년 미국에 설립한 페달포인트홀딩스를 통해 미국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 이그니오홀딩스를 5800억원에, 2024년 미국 고철 트레이딩 업체 캐터맨을 729억원에 각각 인수했다.

 

M&A를 통해 전자폐기물을 다량으로 확보하면서, 동 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관계자는 "현재 1년에 3만5000톤의 동을 생산 중인데 내년에는 7만톤, 3년 뒤에는 15만톤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이 이그니오홀딩스를 터무니 없는 가격에 인수해, 회사에는 대규모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벌이고 있다. 미국 법원에 사법적 협조를 요청에 따라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최근 페달포인트 홀딩스 임원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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