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서울시가 지난 2월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빅테크 3사와 '서울페이 표준 QR 결제' 협약을 체결했지만, 서비스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당시 5월 서비스 개발 착수를 목표로 했으나 연내 착수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는 스테이블코인 개발에 집중하면서 서울페이와 협약이 후순위로 밀렸다. 토스는 미국 나스닥 상장 준비로 이유로 개발 일정을 늦추고 있으며,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일정에 맞춰 개발에 착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서울페이 가맹점 27만곳에서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앱을 통한 QR결제를 열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서울페이 표준 QR을 활용하면 수수료율이 최대 1.8%에서 1.0%로 낮아져 소상공인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연간 거래 규모 5000억원을 가정하면 약 4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서울페이는 자체 앱 이용도가 떨어지니 민간결제사와 연동을 추진해왔다. 협약이 무산된 것은 아니지만, 국내 빅테크 기업들이 다른 사업에 집중하면서 서울시 정책 실행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반면, 해외 간편결제사들은 서울페이와 QR결제 연동을 먼저 오픈한다. 위챗페이, 뤼키드페이, 유니온페이 이용자는 서울페이 가맹점에 비치된 표준QR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결제 편의성이 먼저 확보된 셈이다.

 

서울시는 간편결제와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도 준비 중지만 전면 지연됐다. 예컨대, 서울시는 카페에서 개인 컵을 이용하면 서울페이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이를 빅테크 간편결제와 연계해 각사 포인트 지급으로 확장할 계획이었으나 이러한 서비스 연계도 막힌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서울페이 QR 정책에는 변화가 없으나 기업 내부의 사업 우선순위의 문제라며현재 세부 조율을 하고 있고 올해 안에는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한다 말했다.

원문기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