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80주년 기념식 개최
2035년 매출 15조…글로벌 톱3
해외매출비중 70%까지 확대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창립 80주년을 맞아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오는 2035년까지 매출 15조원을 달성해 프리미엄 스킨케어 부문 글로벌 '톱 3'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4일 용산구 본사에서 창립기념식을 열고 글로벌 뷰티&웰니스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새 비전 슬로건으로 '크리에이트 뉴뷰티'를 내걸고 5대 전략을 수립했다. 지난해 43%였던 해외 매출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려 프리미엄 스킨케어 부문 글로벌 톱3에 진입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향후 10년간 중장기 비전을 실현하고자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Everyone Global)·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Holistic)·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Ageless)·민첩한 조직 혁신(AMORE Spark)·인공지능 기반 업무 전환 등 5대 전략 과제를 수립했다.
'veryone Global' 전략은 한국, 북미, 유럽, 인도·중동, 중국, 일본·APAC 등 '펜타곤 5대 시장'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각 지역의 고객 특성에 맞춘 상품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글로벌 유통사와의 협업 체계를 강화해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Holistic' 전략은 뷰티 전 영역을 포괄하는 통합 포트폴리오 강화에 중점을 둔다. 럭셔리 안티에이징과 더마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한편 매스 스킨케어를 육성하고, 헤어케어와 메이크업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한다. 또한, 웰니스 및 디바이스 사업으로의 확장을 통해 고객에게 통합적인 뷰티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Ageless' 전략은 바이오 기술 기반의 항노화 솔루션 개발에 주력한다. 손상 예방, 노화 지연, 구조 개선 등 핵심 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차세대 기술 혁신을 추진한다. 헤어케어와 웰니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바이오 뷰티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조직 혁신을 위한 'AMORE Spark' 전략은 협업 기반의 혁신 체계를 구축하고, 신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고도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민첩한 실행을 가능하게 하는 '다이내믹 AP' 조직 문화를 정착시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AI First' 전략은 전사적 AI 전환을 통해, 일하는 방식과 고객 경험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는 방향성을 담았다. 마케팅, 연구개발, 생산, 물류, 영업 등 주요 부문에 AI를 적용해 실행 속도와 정확도, 업무 몰입도를 높여, 고객 대응부터 품질 관리까지 전반적인 운영 수준 향상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80년간 격동의 시대를 헤쳐 오며, 한국 뷰티 산업의 성장과 K-뷰티의 세계화를 이끌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대에 맞는 새로운 아름다움을 제안하는 '뉴뷰티'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10년간 매출 15조원 규모의 글로벌 대표 뷰티&웰니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