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세대가 정부 발행 개인 투자용 국채의 주요 투자 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후 대비를 위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을 중시하는 투자 성향이 반영된 결과다.
15일 미래에셋증권이 공개한 판매 통계와 고객 설문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개인 투자용 국채에 투자한 고객 중 50대가 39.3%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가 21.7%로 집계됐다.
두 연령대를 합치면 전체 투자자의 61%에 달했다.이들은 대체로 노후 대비를 위한 국채를 선택했다. ‘노후 준비’가 투자 목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63%로 ‘분산투자·안전자산’이라는 응답(26%)보다 훨씬 높았다. 이는 40대부터 노후에 대한 준비 시점이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개안투자용 국채는 원리금 상환이 확실하고 세후 수익이 예측 가능해 현금 흐름 관리에 유리하다. 이자소득에 대해 분리과세(14%)가 적용되며 표면금리와 가산 금리에 연 복리를 더해 만기 시 일괄 지급되는 구조다.
투자자들이 꼽은 국채의 매력은 ‘분리과세(42%)’가 가장 많았고 이어 ‘안정형 상품(31%)’, ‘경쟁력 있는 금리(27%)’ 순이었다. 특히 고소득자에게 분리과세는 중요한 투자 유인으로 작용하고 있다.한번 투자한 뒤 재청약에 나선 비율도 높았다. 전체 투자자의 60%가량이 두 번 이상 청약했으며 평균 재청약 횟수는 3.76회였다. 10번 이상 청약한 투자자도 11%에 달했다.
중도환매는 지난해 7월부터 가능 했지만 실제 환율은 낮았다. 7월에 전체 발행액 대비 1.5%(31억5000만 원), 8월은 1%(40억 원)에 그쳤다.
유의할 점도 있다. 일반 채권처럼 매매차익을 노릴 수 없고 중도 환매 시에는 가산 금리와 분리과세 혜택이 제외된다. 또한 해당 국채는 상속·유증 등 예외를 제외하면 소유권 이전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