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골드만삭스 “韓 증시 매수 권고”
반도체 불황 끝?…삼성전자 ‘최선호주’ 꼽아

 

한국 증권시장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과열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한국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특히 반도체 시장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9월 19일 골드만삭스는 ‘주간 한국 시황’ 보고서에서 “새 정부가 장기간 지속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여러 정책을 시행하며 코스피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그럼에도 시장 전체 종목의 70%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코스피가 선진국 대비 51%, 신흥국보다 34%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기업의 배당 성향이 선진국 수준인 55~60%로 오르면 주가가 35%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45% 가까이 오르며 일부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대비 지나치게 상승한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던 점과 상반된다.

 

특히 한국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에 대한 전망도 달라졌다. 5개월 전 ‘빙산이 다가온다’며 반도체 시장을 비관적으로 바라본 모건스탠리도 “올 겨울은 따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이 나타나 D램 가격이 연말까지 조정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사라졌다”며 “클라우드 서버용 주문 급증에 힘입어 올해 4분기 평균 판매가는 현재보다 9%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메모리 제조사 중 삼성전자를 최선호주로 꼽으며 ‘비중 확대’ 의견을 냈다. 목표 주가도 8만6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12% 올렸다.

 

9월 23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4% 오른 8만4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조만간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12단 제품을 납품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HBM 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해소했다.

 

코스피는 삼성전자 상승세 등에 힘입어 거래일보다 17.54포인트(0.51%) 오른 3486.19 거래를 마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3494.49까지 오르기도 했다.

원문기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