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27 대출규제 등 부동산 가격 조정을 위한 고강도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이를 비웃듯 서울 강남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18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 아파트 값도 18개월째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다시 상승폭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28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이 발표한 9월(조사 기준 9월 15일)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4억 3621만원으로 전월대비 0.82%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2022년 4월 이후 18개월 연속 상승중이다.강남 14개 자치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18억 677만원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8억원을 넘어섰다. 강북 14개구의 평균 매매가는 10억 2238만원으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송파구 1.11%, 성동구 1.09%, 강동구 0.92%, 강남구 0.86%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서울 전 지역에서 하락한 곳은 없었으며 종로구도 전월의 하락세에서 상승전환했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0.24% 상승하며 7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경기지역은 0.11% 상승했고 인천은 보합을 나타냈다.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16.4로 전월 대비 13.8포인트 상승하며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104.7, 경기 101.4, 인천 93.4로 집계됐다.
광역시 중 울산 120.6, 부산 102.1, 대전 94.6, 대구 93.7, 광주 91.3 순이며, 울산과 부산만 상승 전망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