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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영상 공개 후 주가 5.5% 상승
저가형 모델 Y 현실화 전망… 비용 절감 관건
사이버트럭 부진 속 새 성장 동력 찾기 나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오는 7일(현지시간) 신차 발표를 예고하면서, 시장에서는 회사가 보다 저렴한 전기차 모델을 공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테슬라 신차로 추정되는 동영상
테슬라 신차로 추정되는 동영상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6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차량의 전조등이 켜진 채 어두운 배경 속에 서 있는 짧은 영상을 게재하며 ‘10/7’이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이 영상 공개 이후 테슬라 주가는 이날 5.5% 상승했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7500달러) 혜택이 지난달 30일 종료되기 전 수요가 몰리며 3분기 사상 최대 인도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세제 혜택 종료와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논란 여파로 인해 올해 전체 인도량이 약 162만 대 수준으로 감소,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테슬라는 그동안 저가형 모델 Y의 미국 출시를 여러 차례 미뤄왔다. 지난 6월에는 “초기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올해 4분기 중 판매를 개시해 내년 이후 점진적으로 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새 모델은 기존 모델 Y보다 생산비가 약 20% 절감되도록 설계됐으며, 2026년까지 연간 25만대 규모로 생산이 늘어날 전망이다. 비용 절감 방안으로는 배터리 축소, 가죽 대신 천 시트 적용, 스피커·유리 루프·후면 터치스크린 제거 등이 거론된다.

 

월가에서는 테슬라가 내년 약 185만 대를 인도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 가운데 15만5000여 대가 저가형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 금융사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맷 브리츠먼 수석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내일 더 저렴한 모델 Y를 공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가격이 실제로 어느 수준에서 책정될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최근 수년간 신규 대중형 차량을 출시하지 않고, 모델 3 모델 Y 소폭 업그레이드에 의존해왔다. 최근 출시된 사이버트럭은 판매 부진을 겪고 있으며, 테슬라는 지난 달간 재고 차량에 대해 수천달러의 할인을 제공했다. 미국 교통 당국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3 11 사이버트럭 출시 이후 올해 초까지 46000여대를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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