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비우량 자동차 담보대출 업체의 파산 사태가 미 금융시장의 느슨해진 기업대출 관행을 드러내는 징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이먼 CEO는 10월 14일(현지 시간)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트라이컬러의 파산 사태와 관련해 “바퀴벌레 한 마리를 보면 그 뒤에는 더 많은 바퀴벌레가 있는 법”이라며 “모두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월가에서 ‘바퀴벌레 한 마리’라는 표현은 겉으로 드러난 문제가 있다면 같은 유형의 숨겨진 문제들이 더 존재할 수 있음을 경고하는 말로 통한다. 신용 리스크나 회계 부정 등 금융권 위기 조짐에 자주 쓰인다. 다이먼 CEO는 신용 시장 전반에 더 많은 ‘숨겨진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는 경고 차원에서 이같이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같은 날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2010년 또는 2012년 이후 거의 14년에 걸친 신용 강세장을 경험했다”며 “이로 인해 일부 과잉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초기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경기침체가 발생할 경우 훨씬 더 많은 신용 문제가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JP모간체이스는 트라이컬러 파산 사태로 1억700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상각처리했다고 밝혔다.신용등급이 낮은 차주를 상대로 대출을 해온 트라이컬러는 정부 조사 중 파산을 신청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업체 퍼스트브랜즈도 부채 부담을 이유로 최근 파산을 신청하면서 시장의 리스크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
[숫자로 본 경제]
4100달러
달러화 약세와 미국 금리인하 등을 재료로 파죽지세로 치솟는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4100달러를 넘어섰다. 10월 13일(미 동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오후 7시 40분 현재 2.8% 오른 온스당 4128.95달러를 나타냈다. 한때 4131.29달러까지 치솟으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3.4% 급등한 온스당 4135.50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금값 상승률은 57%로 커졌다. 같은 시간 은 현물 가격은 4.7% 급등한 온스당 52.5070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은 파동 사태 당시인 1980년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선 가격이다. 166억 달러
올해 9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무역수지도 역대 2위 실적을 나타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9월 ICT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수출액은 254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9월보다 14.0% 증가한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21.9% 증가하며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반도체 수출액은 166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8월에 이어 두 달째다.
16.8%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691.3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합산 점유율은 3.8%포인트 하락한 16.8%로 집계됐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성장세는 이어졌다.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한 254.5GWh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BYD(2위), CALB(4위), 고션(7위), EVE(9위), SVOLT(10위) 등 총 6개 중국 기업이 점유율 10위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