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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PEC] 한미동맹 강화 의지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동맹 강화를 강조하며 한국의 대미 투자 규모가 3500억달러(약 500조원)에 달한다고도 언급했다.

한국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한국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현재 한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한국 시각)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군사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이번 조치가 동맹 강화의 일환임을 강조했다. 이는 전날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위한 핵연료 공급 결단을 요청한 데 대한 즉각적인 화답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미 무역 협상과 관련해 “한국은 미국이 부과하던 관세를 인하받는 대가로 미국에 3500억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양국이 최근 진행해온 무역 협상에서 미국이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이 대규모 대미 투자를 약속한 내용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여러 차례 언급했던 ‘3500억달러 선불(up front)’ 표현은 이번 발표에서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한국의 장기적 투자 계획을 강조하며 “한국은 미국산 석유와 천연가스를 대량 구매하기로 했으며, 한국의 부유한 기업들과 사업가들이 미국에 투자할 금액은 600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미국 중심 동맹 재편’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과 대규모 투자 발표는 한미 간 전략적 결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한국의 역할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로 한국의 방위력 강화와 군사 기술 협력 확대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한미 무역 구조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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