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30일 오전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41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23포인트(1.50%) 오른 4142.3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24.80포인트(0.61%) 오른 4105.95로 출발해 전날 장중 최고치(4084.09)를 단숨에 돌파한 뒤, 장중 4146.72까지 오르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고, 기관은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날 저녁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은 증시에 강한 호재로 작용했다. 협상 결과 미국의 자동차 품목별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되고, 반도체에 대해서도 한국이 대만 등 경쟁국과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됐다.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MASGA 프로젝트’(1500억 달러 규모)도 합의되며 한국 수출주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4.68%)가 급등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우(3.63%), LG에너지솔루션(0.39%)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18%)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소폭 하락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