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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 오후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국내 증시가 5일 급락세를 보였으나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4000선을 간신히 회복했다.

 

외국인의 매도세로 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됐지만, 낙폭은 장중보다 다소 줄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7.32포인트(–2.85%) 내린 4004.42로 거래를 마쳤다.장중 한때 3,867.81까지 밀리며 5% 넘게 급락했으나, 개인이 2조5658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다시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은 2조1786억 원, 기관은 790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삼성전자(–4.10%), SK하이닉스(–1.19%), LG에너지솔루션(–1.90%), 현대차(–5.04%), 두산에너빌리티(–5.04%), 한화에어로스페이스(–5.94%), HD현대중공업(–6.88%) 등이 모두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 46분 코스피200선물지수 급락(–5.20%)으로 인해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전 10시 26분 코스닥150선물가격 하락(–6.23%)에 따라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양대 시장이 7개월 만에 동시 정지됐다.

 

전일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 속에 기술주 중심으로 급락한 영향이 국내 증시에 그대로 반영됐다.AI 대표주인 엔비디아와 팔란티어가 동반 하락하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국내 반도체·2차전지·조선 업종 전반으로 투매가 확산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붕괴보다는 단기 차익 실현 욕구가 강화된 흐름으로 해석된다”고 진단했다.그는 “그럼에도 실적이 올라오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는 배제해서는 안 된다”며 “관련 종목군의 변동성 확대는 향후에도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서 애널리스트는 “결국 이러한 변동성은 불가피하나, 미국 주식시장이 붕괴되는 수준이 아니라 순환매에 그치고 있다”며 “4분기 주요 종목군의 실적 개선 기대가 여전한 만큼, 지수는 하락 변동성보다는 반발 매수와 충돌하며 박스권 횡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연말 랠리의 필수 조건인 쇼핑시즌 매출과 소비 행태, 고용시장 주요 경제지표를 시장이 주시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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