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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마포, 성동 아파트 보유세 30~40% 늘어날 듯

 

올해 서울 강남과 마포, 성동 등 한강 벨트 아파트 값이 급등한 여파로 이들 지역에 아파트를 가진 사람은 정부가 별도의 증세 정책을 내지 않아도 내년 보유세가 30~40%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소속 우병탁 전문위원의 모의 계산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아현동 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59㎡는 최근 실거래가가 25억 원 선으로, 이 가격이 올해 연말까지 유지된다면 공시가격이 작년 13억 3천800만 원에서 올해 17억 6천53만 원 선으로 31% 넘게 오를 전망입니다.

 

현실화율을 올해 수준(70%)을 유지해도 시세 상승분 만으로도 공시가격이 올해보다 30% 이상 오르는 것입니다.

 

이대로면 보유세(재산세+종부세)는 올해 299만 6천 원에서 내년에는 416만 2천 원 선으로 세부담 상한인 50%까지 보유세가 뜁니다.

 

늘어나는 세금 대부분은 종부세입니다. 재산세는 267만8211원에서 292만3804원으로 25만원 정도 늘지만 종부세는 100만원 넘게 껑충 뜁니다. 공시가격 12억원을 넘는 금액이 커질수록 세율이 올라가는 종부세의 구조 때문입니다. 

 

성동구 래미안옥수리버젠도 같은 평형 보유세가 올해 325만4994원에서 내년 453만360원으로 39.2% 늘어날 전망입니다. 

 

강남·서초구의 고가 아파트는 보유세가 수백만 원씩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재건축을 추진중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연말까지 시세 변동이 없다면 올해 추정 공시가격은 29억 9천740만 원 선으로, 올해(20억 4천700만 원)보다 46%가 넘는 10억 원 가까이 상승합니다.

 

당연히 보유세도 올해 700만 원 선에서 내년엔 세부담 상한까지 증가해 1주택이어도 보유세가 1천만 원대 대열에 오릅니다.

 

서초구 반포자이(84㎡)의 보유세도 올해 1275만원에서 내년 1790만원으로 500만원 넘게 뛸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오른 아파트들은 세 부담도 비교적 적게 늘어납니다. 영등포구 e편한세상 1차(84㎡)의 보유세는 올해 127만5120원에서 내년 138만4880원으로 11만원가량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오는 13 공청회를 열고 내년도 공시 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 가격 비율) 부동산 가격 공시제도 전반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당초 집값 안정을 위해 현실화율을 높이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정부는 일단 현재 수준(69%) 유지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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