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출시설’ 나왔지만 일정 단축 가능
이르면 내년 1월 말 ‘갤럭시S26′ 언팩 행사
“기본, 플러스 모델에만 ‘엑시노스’ 탑재”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6’의 출시일을 내년 2월로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 제품 라인업 변경 등의 이유로 ‘내년 3월 출시설’이 불거졌지만,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출시 일정 단축이 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조선비즈 취재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르면 내년 1월 말 갤럭시S26 언팩(공개) 행사를 열고 2월 중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초슬림폰 ‘엣지’ 모델을 갤럭시S26 라인업에 넣을려고 계획했지만, 최근 판매량 저조 우려가 커지면서 플러스 모델을 다시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내년 2월 말 제품 언팩 행사가 열리고 내년 3월에 갤럭시S26이 출시된다는 이야기가 확산됐다.
삼성전자에 정통한 관계자는 “엣지를 빼고 플러스 모델을 추가하면서 하드웨어 검증 기간이 길어져 출시가 미뤄질 뻔했으나, 이 문제가 해결돼 내년 2월 출시가 가능해졌다”고 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갤럭시S25 엣지’의 3개월치 판매량은 131만대로, ‘갤럭시S25 플러스(505만대)’ 대비 74%가 적었다.
출시 일정 연기 사유로 추정됐던 ‘엑시노스 2600(삼성 자체 제작 AP)’의 갤럭시S26 전면 탑재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만 엑시노스 2600을 넣고, 울트라 모델에는 퀄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한다”고 했다. 삼성은 올해 출시한 갤럭시S25 전 모델에 엑시노스보다 단가가 비싼 퀄컴 AP를 탑재했지만 가격은 전작에 동결시켰다. 업계는 최근 부품단가 인상과 관세 여파 등으로 퀄컴 AP를 탑재하는 ‘갤럭시S26 울트라’ 모델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석 가천대 반도체대학 석좌교수는 “엑시노스 탑재 모델이 확대된 것은 칩 설계 및 GAA 2나노 수율 향상의 성과로 보인다. 울트라 모델 탑재는 2027년 제품(갤럭시S27)에서나 가능할 것 같다”며 “삼성이 자체 AP 탑재를 확대할수록 퀄컴과의 가격 협상력도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갤럭시S25 언팩 행사는 1월 23일, 제품 출시일은 2주 뒤인 2월 7일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