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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70% 이상, 금값 추가 상승 전망…하락 예상은 5% 
금값 상승 요인으로 '중앙은행 금 매입'·'재정 불안' 꼽아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금값이 내년에도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온스당 5000달러(약 735만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 위험과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 금이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을 다시 입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자사의 투자 플랫폼 '마키'를 통해 900명 이상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36%가 내년 말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33%는 4500~5000달러 사이를 예상했다. 전체 응답자의 70% 이상이 내년에도 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반면 향후 12개월 내 금값이 온스당 3500~4000달러로 떨어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5%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금값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중앙은행의 금 매입'(38%)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각국의 재정 불안'(27%)을 지목했다.

 

금은 전통적으로 위기 국면에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으며, 인플레이션 위험·지정학적 긴장·달러 약세에 대비한 헤지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글로벌 중앙은행들 역시 높은 유동성, 부도 위험이 없다는 점, 특정 국가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성 등을 이유로 금 매입을 확대하고 있다.

 

금값은 올해 들어 58.6% 상승하며 초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10월 8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000달러(약 588만원)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금값 상승을 추가로 뒷받침하고 있다.

 

필 스트라이블 블루라인퓨처스 최고시장전략가는 CNBC에서 "금 강세장이 2026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경제 전망이 금값을 계속 지지하는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베팅 수단으로 광산주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스티븐 블루웨일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는 세계 최대 채굴업체인 '뉴몬트'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매도 전문가로 알려진 카슨 블록 머디워터스캐피털 CEO 역시 캐나다의 신생 금광업체 '스노우라인 골드' 대한 포지션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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