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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왼쪽)와 KTX
SRT(왼쪽)와 KTX

 

정부는 한국철도공사(KTX 운영사)와 에스알(SRT 운영사)을 내년 말까지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3월 수서역에 KTX-1(KTX 열차의 한 종류) 열차가 투입된다. 그 후 서울역에 SRT를 투입하면서 시범적으로 교차 운행할 예정이다. 현재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SRT는 한 달 전부터 좌석을 예매해야 할 정도로 공급량이 부족한 점을 고려했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당장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을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이전보단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좌석 수가 조금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서역에 투입될 KTX-1 열차는 955석으로 SRT(410석)보다 두 배 이상으로 좌석 수가 많다. 하지만 서울역에서 그만큼 좌석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당장 3월에 총 좌석 수가 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내년 6월부터는 KTX-산천(KTX 열차의 한 종류)과 SRT 철도 차량이 연결돼 서울역과 수서역을 자유롭게 운행하는 통합 편성이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서울역에서 출발한 KTX는 부산에 도착 후, 반드시 서울역으로 돌아와야 한다. 하지만 교차 운행이 이뤄지면 이 열차가 수서역으로 가는 것도 가능해진다. 국토부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SRT 노선에 좌석 수가 많은 KTX를 탄력적으로 투입할 수 있고, 입·출고 등을 빠르게 해 열차 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수서역에서 고속 열차를 타는 승객 편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KTX-1이 수서와 부산을 비롯한 SRT 운행 지역에 배치되면 그만큼 좌석이 늘어난다. 코레일 측은 이 같은 운행 효율화에 따라 늘어나는 좌석 수를 1일 1만6000석으로 집계했다. 국토부는 하나의 앱으로 KTX·SRT의 결제와 발권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좌석 증대가 코레일 예상대로 진행되기 어렵다는 비판도 따른다. 현재 표의 공급량 문제에 필요한 열차 추가 투입이지, 열차 통합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란 것이다. 실제 코레일·SR 연간 여객 수는 2017 14730만명에서 작년 17149만명으로 16.4% 늘었지만, 기간 고속열차는 8% 늘었다.운임은 변동이 없거나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KTX운임은 SRT보다 10%가량 비싸다. 정부는 이날 발표를 통해현재 코레일은 14년간 운임을 동결했고, 누적 적자가 20조원을 넘는다 말하며노후 열차 교체 들어갈 곳도 많은 상황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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