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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을 중도에 인출해 주택 구매에 당겨 쓴 사람이 지난해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가데이터처(이하 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퇴직연금 중도인출 인원은 전년보다 4.3% 증가한 6만 7000명에 달했다. 인출 금액도 전년과 비교해 12.1% 늘어나 3조원을 기록했다.

 

중도인출 인원과 금액은 지난 2023년부터 증가로 바뀐 뒤 2년 연속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인출 인원 기준으로 살펴보면 ‘주택 구입을 위해서’가 3만 8000명으로 전체의 56.5% 차지, 가장 큰 비중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3.8%p 늘어난 수치다.특히 집을 사기 위해 인출한 금액도 1조 8000억원에 달했다. 세대별로는 주거 불안을 느끼는 대표적인 연령층인 30대가 1만 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데이터처 관계자는 “신생아 특례 대출 등으로 주택 매매가 늘어난 가운데 강화된 스트레스 DSR 등으로 대출 한도는 줄어들자 퇴직연금을 주택 구입 자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 업종별로는 은행이 전체 적립금의 52.1% 차지했고 증권(24.1%) 생명보험(19.1%)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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