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택·토지 공시지가 공개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땅값 1위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11년째 국내에서 가장 공시가격이 비싼 주택 자리를 차지했다. 서울 중구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23년째 ‘가장 비싼 땅’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17일 발표한 ‘2026년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이 총괄회장의 자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313억5000만원으로 올해(297억2000만원)보다 5.5% 올랐다. 연면적 2862㎡(약 866평)인 이 주택은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 후 11년 연속 전국 공시가격 1위를 지키고 있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으로, 내년 공시가격은 203억원이다. 올해(192억1000만원)보다 5.7% 상승했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영빈관 ‘승지원’(190억원)이며, 4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보유한 이태원동 소재 단독주택(183억8000만원)이다.
내년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위 10곳의 순위는 올해와 동일했다. 이 중 7곳은 용산구에 있으며 강남구 삼성동 2곳, 서초구 방배동 1곳이 포함됐다.
표준지 가운데서는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내년 공시지가가 가장 높았다. ㎡당 1억 8840만원으로 올해보다 4.4% 올랐다. 이곳은 2004년부터 23년 연속 전국 1위를 지켰다. 뒤이어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당 1억8760만원)와 충무로2가 옛 유니클로 부지(㎡당 1억7180만원)순으로 비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