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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영어사전
옥스퍼드 영어사전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에 한국 일상에서 익숙한 단어들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K팝과 K드라마·영화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의 글로벌 확산이 이어지면서, 한국어 단어의 영어권 빈도가 함께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옥스퍼드 영어사전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번에 등재된 단어는 ‘라면’(ramyeon), ‘아줌마’(ajumma), ‘찜질방’(jjimjilbang) ‘해녀’(haenyeo), ‘선배’(sunbae), ‘빙수’(bingsu), ‘코리안 바비큐’(Korean barbecue), ‘오피스텔’(officetel) 등 8개다.

 

OED에는 이미 ‘갈비’(galbi), ‘삼겹살’(samgyeopsal), ‘불고기’(bulgogi) 등이 올라 있지만, 이번에는 한국식 고기구이 문화를 포괄하는 표현으로 ‘코리안 바비큐’가 새롭게 등재돼 눈길을 끈다. 익히지 않은 고기를 테이블 위 불판에서 직접 구워 먹는 한국 특유의 식문화가 하나의 고유 개념으로 인정받은 셈이다.‘라면’과 ‘해녀’의 등재 역시 기존 일본어 단어와의 구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앞서 일본어 단어 ‘라멘’(ramen)과 일본 여성 잠수부를 뜻하는 ‘아마’(ama)가 먼저 사전에 오른 바 있는데, 최근 영어권 문헌과 미디어에서 ‘라면’과 ‘해녀’의 사용 빈도가 크게 증가하며 각각 별도 항목으로 추가됐다.

 

OED는 라면을 ‘밀가루 면을 건조해 포장한 간편식으로 판매되며, 뜨거운 물에 불린 후 동결건조 채소와 분말 조미료를 섞어 먹는 한국 요리’로 정의했다. 자료에 따르면, 영어 문헌에서 ‘라면’의 사용 빈도는 2017년 0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4년에는 백만 단어당 0.006회, 2025년에는 0.008회를 기록했다.

 

해녀는 ‘한국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것을 생계 수단으로 삼는 여성 잠수부’로 설명됐다. OED 한국어 컨설턴트 지은 케어(한국명 조지은) 옥스퍼드대 아시아중동학부 교수는 “몇 년 전에도 해녀를 올리려 했지만, 영어 자료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최근 해녀를 소재로 한 드라마 등으로 영어권에서의 언급이 늘면서 수월하게 등재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한국 단어의 OED 등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달고나(dalgona)’, ‘막내’(maknae), ‘떡볶이’(tteokbokki) 등 7개 단어가 새로 올랐고, 2021년에는 'K-드라마(K-drama)', ‘오빠(oppa)’, ‘누나(noona)’, '한류(hallyu)', '먹방(mukbang)', '대박(daebak)' 등 26개 한국어 단어가 대거 등재된 바 있다.

 

1884 처음 출판된 OED 영어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사전으로 꼽힌다. 현재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며, 실제 영어 사용자들의 사용 빈도를 기준으로 단어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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