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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9일(현지시각) 장중 4조달러(약 5500조원)를 돌파했다. 전세계 상장 기업 최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각) 파리 비바테크 박람회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각) 파리 비바테크 박람회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0.8%(1.22달러) 오른 161.22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장중 주가 상승 폭이 2%까지 확대되면서 시가총액이 4조달러를 넘었다. 현재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넘는 미국 기업은 엔비디아 외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뿐이다.

 

엔비디아는 1993년 설립된 뒤 1999년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최근 몇년새 챗GPT가 불러온 AI 열풍에 힘입어 주가가 꾸준히 상승했다. 작년 6월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돌파한 지 1년여만에 4조달러를 넘었다.

 

올해 4월에는 주가가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급부상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AI 수출 규제를 발표한 영향이다. 그러나 미국 IT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중동 국가에서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 방침을 밝히면서 엔비디아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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