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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앞으로 10년간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신흥시장 중에서도 최고 수익률을 낼 것이란 글로벌 투자자문사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AI(인공지능) 붐을 뒷받침하는 기술주가 한국 증시를 이끌고,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치적 안정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뒷받침할 것이란 평가입니다. 한국 증시의 질적 개선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신중론도 나옵니다.

 

세계 최대 리서치기업 모닝스타의 투자 자회사인 모닝스타웰스의 마크 프레스켓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지시간 8일 블룸버그통신에 "한국 투자 비중을 늘리려 중국과 일본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은 기대 수익률 측면에서 단연 최고다. 지금을 재평가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10년간 한국 시장의 연평균 수익률이 11~1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8일 코스피 종가는 연초 대비 29.8% 올라 세계 증시 중에서도 최상위권의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또 블룸버그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 전후 시기인 5~6월 글로벌 펀드의 한국 주식 투자 규모가 약 30억달러(4조1000억원)"라고 부연했습니다.

 

프레스켓 매니저는 한국 투자의 매력으로 "AI 붐 관련 기술주,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새로운 정치적 의지"를 꼽았습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AI 산업에 필수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칩 제조업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대해 "긍정적이며, 이들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후 정부의 안정성이 높아졌고, 기업 지배구조 개혁의 법제화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노력이 본격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한국 주식은 (중국과) 비슷한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펀더멘털은 더 단단하다"며 "부동산 부문의 오버행(Overhang·과잉 대기 물량)도 없고,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불신도 덜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코스피의 급부상을 주요 외신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4일 한국 증시가 계엄과 탄핵, 트럼프발 공급망 불안 등 "국내외 정치적 압력에 시달렸지만 상황이 급변했다"며 "분석가들은 한국 증시의 상승세를 투자자 친화적 개혁을 약속한 정부의 복원에서 찾는다. 일명 '이재명 효과'"라고 진단했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5일 이 대통령의 증시 정책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재집권했던 2013년의 정책과 유사하다"면서, 당시 일본이 소액주주를 대변하는 독립 사외이사를 도입했던 것과 상장회사 임원의 주주이익 최우선 고려를 법적 의무로 부여한 한국의 상법 개정을 비교했습니다.

 

다만 한국 증시가 지금의 호시절을 장기간 지속할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 대응이 핵심 변수입니다. 중장기 과제로는 증시 개혁의 지속 실천을 강조합니다. NYT " 대통령의 시장 개혁은 아직 약속일 "이라며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은 대기업집단 지배구조의 근본적인 변화, 경영진과 주주 이익이 상반되는 기업 복잡한 연결구조가 약화하기를 기대한다"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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