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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저조한 잠정실적에도 증권가 긍정적 전망
'실적바닥' 통과에 이재용 회장 사법리스크 해소

일본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일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로 귀국하고 있다.
일본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일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로 귀국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잇따라 갱신하고 있다. 이에 증권가도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7만 전자’를 넘어 '8만 전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분기 영업익 5조 하회 '어닝쇼크'에도 주가 상승

 

최근 삼성전자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올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94% 감소한 4조6000억원을 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3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이다. 

 

저조한 실적에도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오히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실적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가 하면 최근 미국이 중국에 대한 AI GPU 수출 재개를 허가하면서 삼성전자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까지 내놨다. 

 

여기에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 해소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17일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9000원까지 상향

 

키움증권은 21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기술 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8만원에서 8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800원(1.04%) 오른 6만7800원 연중 최고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기술 경쟁력 회복을 예상한다”며 “DRAM의 경우 1cnm 제품의 수율이 상당부분 개선됐고, HBM4의 품질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도범용반도체 경쟁력 강화, 파운드리 적자 축소 사업 경쟁력 회복 조짐이 일부 보이고 있다"면서 "비영업 부문에서의 효율화 노력과 추가 주주환원 기대감 등을 고려하면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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