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합의 나올 것으로 보여..중국과 매우 잘 지내"
"합의 성사되면 올해말 전에 시진핑과 회담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휴전 연장 합의가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며 조만간 성과를 낼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좋은 합의가 나올 것으로 본다”며 “중국과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상호 보복 관세 인상을 유예하고 희토류 자석 및 일부 기술에 대한 수출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무역 휴전 상태에 있다. 이번 휴전 조치는 오는 8월 12일 만료될 예정으로, 양국은 연장 여부를 놓고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합의가 성사된다면 올해 말 전에 회담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합의가 없다면 회담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중국은) 19시간 비행이 필요한 먼 거리이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주에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회동해 3개월 내 세 번째 무역 협상을 진행했다. 중국 관영 언론은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지만, 협상 자체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당시 무역 휴전 연장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는 양국 간 최대 현안 중 하나인 펜타닐 밀매 관련 관세 문제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